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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허용 2012. 4. 7. 16:11

살림은 조촐함과 궁상스러움, 아기자기한 재미와 마지못한 구차함이 수시로 아슬하게 교차하는 일이다. 자발적인 의욕과 깊은 회의를 동시에 품게 하는, 샘이자 늪인 것. 그게 살림이고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지 않을까 싶다.






"음악을 고르고, 차를 끓이고, 책장을 넘기고, 화분에 물을 주고, 이것을 아늑한 휴일이라 부른다면, 뭐, 그렇다 치자, 창밖, 가을비 내린다, 삼십대, 나 흐르는 빗물 오래오래 바라보며, 사는 둥, 마는 둥, 살아간다. " -심보선, [삼십대]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