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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장미, 그리고 우리 동네

허용 2012. 3. 29. 23:37

예정에 없던 기획전시가 잡혀 갑작스레 바빠졌다. 아직까지는 재미있어 하는 '기획' 단계라 오랜만의 야근도 썩 싫지는 않다. 당장 내일 제출할 기획안 작성으로 바쁘지만 '딴짓'은 이럴 때 해야 제맛이라고. 내가 하는 딴짓은 이런 거..

 

'우울한 라인업'에 실망하시는 고래씨와 달리 내가 사는 동네는 투표하고 싶은 의욕을 샘솟게 하는 구도다. 지상파 뉴스에서도 접전지로 소개될 만큼 진보신당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 진보신당 후보는 예전부터 뉴타운 철회 투쟁을 하면서 '동네 아들'로 일해 온 목영대. 주민들의 지지도 만만치 않단다. 하지만 새누리당 대항마로 통합민주당 후보만 있었더라면 나도 우울할 뻔했다. 통합민주당 후보는 뉴타운 재개발은 물론이고 FTA와 비정규직법까지 찬성했던, (이 부분만 보면 두 후보간 차별점은 거의 없다고 봐야..) 청와대 비서실장에 열린우리당 의장까지 지낸 4선 의원 문희상. 진보신당 후보의 고투가 예상되지만 그래서 더욱 투표장을 찾고 싶다.

 

오랜만에 후보자투표와 정당투표 모두 한 당으로 찍을 수 있어 참 다행이다. 빵 뿐만 아니라 장미를 함께 바라는 청소노동자가 국회에 들어가고 동네 사람이 동네의 일을 맡는 흐믓한 풍경이 실현되기를 진심으로, 진심으로 바란다.